(앵커)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앗아간다는 우려에도 고급 인력 확보가 어려운 강원도에서는 의존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생 기업들 사이에서 AI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AI로 인력난을 해소하는 창업 기업을 춘천문화방송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춘천의 한 공유 오피스.
창업기업 입주 공간 한켠에서 홍보 플랫폼을 운영 중인 이 업체는 대표를 포함해 직원이 단 3명뿐입니다.
그런데도 수천 명의 인플루언서를 고객사와 연결하고, 고객사 맞춤 전략을 수립하는 일까지 모두 직접 하고 있습니다.
바로 인공지능, AI 덕분입니다.
고객사 홈페이지 주소만 입력하면 제품과 콘셉트에 맞는 인플루언서를 찾아주는 프로그램 개발자부터..
인플루언서의 특성을 분석한 뒤 섭외 메일을 써서 하루에 1만 건까지 발송하는 마케팅 담당자까지.
모두 사람이 아닌 AI입니다.
*라이언 신 / 춘천 창업 기업 대표
"AI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획부터 디자인 그리고 개발까지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많게는 10명까지 AI가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신 대표는 AI가 없었다면 강원도에서 이 홍보 사업 자체가 불가능했을 거라고 말합니다.
수도권에 비해 강원도는 개발자나 기획자 등 고급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지역 출신 강원 창업자 55%가 가장 어려운 점으로 인력 채용 문제를 꼽았을 정도입니다.
*이해정 /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인력 해소 부분에서는 (AI가)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요. 특히 창업 기업들이 초기에 각종 서류작업부터 시장조사, 제안서 등 백오피스 업무가 굉장히 많은데.."
실제 지난해 구글 조사에 따르면 국내 신생 창업 기업 100곳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이미 AI를 도입했고, 40% 이상의 기업이 도입을 준비 중입니다.
적은 인력과 자본으로 성장해야 하는 창업 기업에, AI는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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