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수시가 돌산 무슬목 일대에 추진했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이 정부 공모에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8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한 민간업체는 당초 계획대로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인데요.

여수시는 정부의 추가 공모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여수시가 정부 공모에 참여했던 1조 1천억 원 규모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

민간업체가 돌산 무슬목에 9천억 원 가까이를 투입해 대규모 관광단지를 개발할 예정인데, 이와 연계해 국비와 지방비를 각각 1천억 원씩 들여 마리나 시설 등 해양레저 인프라를 추가로 조성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서류심사 정량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기대감이 컸지만, 결국 고배를 마셨습니다.

다만, 해수부가 대상지 1곳을 추가 선정하기로 하면서 조만간 공모 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 문장곤 / 여수시 해양정책과장
"해수부 공모 계획에 따라서 저희들이 전문가 자문도 구하고, 추가적으로 보완할 점이 있다면 해수부하고 적극적으로 협의를 통해서..."

업체 측도 추가 공모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또, 원래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됐던 만큼 최종적으로 공모에 선정되지 않더라도 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행정절차는 막바지로 접어들어 8월 말부터 9월 초 사이에는 개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전라남도 도시계획심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 박재호 / 개발업체 대표이사
"저희들이 충분히 공공(부분)을 담아내면 되니까 당초 계획에 맞게 그대로 추진을 할 계획입니다."

무슬목 개발 사업이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하면 오는 10월쯤에는 관광단지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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