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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 극한 폭염이 뭔가요? '열대야 없는 태백'

조규한 기자 입력 2025-07-31 10:41:47 수정 2025-07-31 21:38:28 조회수 383

(앵커)
전국에 극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연일 40도 가까운 불볕더위가 기승입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한 태백에는 비교적 선선한 날씨를 보이며 열대야가 없어 피서객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MBC강원영동 조규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낙동강 발원지인 태백의 황지연못

날이 어두워지자, 아이들과 어른들이 연못 물줄기에 발을 담그고 신나게 물장난을 칩니다.

* 박지은 김주아/경기 이천시
"밤에는 정말 너무 시원하고요. 에어컨 틀어놓은 것처럼 물놀이가 추워서 나온 거거든요. 낮에는 경기도의 저녁 같은 느낌으로 시원했어요."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관객들은 여유롭게 한여름 낭만을 즐깁니다.

"지금 9시를 조금 넘긴 시간인데요. 해발 900미터인 태백 도심의 기온은 23도에 불과합니다."

서울 남산보다 3배 높은 고원도시이다 보니, 낮 최고기온도 다른 지역보다 낮아 30도를 조금 웃도는 수준입니다.

올해 여름들어 폭염특보가 내려진 건 어제와 오늘, 딱 이틀입니다.

인접한 강원 동해안에 초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태백에는 열대야 현상도 없습니다.

* 박지유 최선미 박찬유 /경기 남양주시
"저희 집에서 잘 때는 너무 더웠는데, 여기는 시원하게 그냥 선풍기만 틀어놓고 잘 정도로 시원한 것 같더라고요."

이렇다 보니 선선한 여름 날씨를 즐기기 위해 많은 피서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때마침, 낮에는 물, 밤에는 영화를 즐기는 다양한 축제들이 마련돼 피서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전국이 극한 폭염에 몸살을 앓는 가운데 열대야 없는 고원도시 태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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