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경제 일반

폭염에 관광객 감소..상권 '타격'

김영창 기자 입력 2025-08-01 15:32:07 수정 2025-08-01 18:32:40 조회수 301

(앵커)
폭염이 계속되면서 지역의 관광산업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관광객이 감소하는 등 이제는 여름 특수가 옛말이 되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의 대표 관광지인 담양 죽녹원.

뙤약볕을 피하기 위해 울창한 대나무숲 그늘아래 서보기도 하고, 손에 선풍기도 들었지만 땀은 줄줄흐릅니다.

35도가 넘는 날씨에 관광객들은 결국 발길을 돌립니다.

* 조기상, 조항준 / 관광객
"너무 더우니까 중도에 다 돌지도 못하고 포기할 정도로 날이 폭염이 너무 더운 것 같습니다. 가을이나 이때쯤 다시한번 오고싶은 마음이..."

* 이유담, 김설희 / 관광객
"밖에서 활동하는게 더 좋아, 안에서 활동하는게 더 좋아? 안에"

극한호우에 이어 연일 계속되는 폭염까지 더해지면서 7월 한달간 담양을 찾는 관광객 수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5% 가량 감소했습니다.

덩달아 지역 상권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 박진숙 / 담양메타프로방스 상인
"폭염이 와서 매출이 30% 감소되고 있는데, 올해는 기대를 했거든요. 아무래도 덥다 보니까 전혀 매출이 오르지 않고 있어요."

올해 천만 관광을 목표로 관광 산업 활성화에 나선 장성군은 지독한 폭염이 걸림돌이 됐습니다.

지난 3월부터 봄축제로 성황을 이뤘지만 폭염이 시작된 7월부터는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물놀이장을 새로 짓고 여름축제를 늘리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 정대연 / 장성군 관광과
"장성군은 바다가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물놀이 시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야간 공연과 함께 연계해서 시원한 여름밤을 지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다가 있는 전남의 일선 시군도 폭염으로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기는 마찬가지.

길어지는 폭염에 여름철 특수는 이젠 옛말이 되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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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김영창 seo@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스포츠 전남8개시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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