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 사이 광주에도 많은 지역엔 시간당 9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보름전에도 많은 비로 피해가 컸던 터라 시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현재는 상황 어떤 지 연결합니다.
주현정 기자, 비는 그쳤나요?
(기자)
저는 지금 광주 북구 신안동 서방천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달 광주에 내린 큰 비로 주민 1명이 실종됐던 도심천입니다.
지금도 불어난 흙탕물이 금방이라도 넘칠 듯, 빠른 속도로 흘러갑니다.
지금은 비가 다소 잦아들었지만, 광주에는 어제 오후부터 200mm(오전 4시기준)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한때 시간당 90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보름전 많은 비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담양도 봉산 200mm 가까운 매우 강한 비가 말 그대로 퍼부었습니다.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광주 도심을 관통해 통행량이 특히 많은 호남고속도로 서광주나들목 일대가 침수되면서 용봉나들목에서부터 2.5km 구간이 한때 통제됐고, 운암시장과 신안동 일대 등 북구와 광산구 지역 상습 침수지역에 또 침수 피해가 나는 등 160여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일부 주민들은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단시간에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이 느리게 이동하면서 많은 비를 뿌렸는데, 영산강홍수통제소는 광주 극락교 등 영산강 5개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전남 담양·영광은 산사태경보, 광주 전역과 전남 7시·군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광주와 전남엔 오늘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이 예보한 예상 강수량은 50~80mm 입니다.
침수 피해 등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상습침수 #서방천 #강수량 #비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