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광주 곳곳에서 또 다시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보름 전 극한 호우로 물난리를 겪었던 주민들은 비 내리는 모습만 봐도 무섭다고 할 정도로 정신적인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하수도에서 쉴 새 없이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하룻밤 사이 2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도로는 물바다로 변했고, 상점에도 빗물이 들이찼습니다.
보름 전 극한호우 때 입은 피해 복구를 끝낸 지 불과 이틀 만, 상점 주인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 이은성/침수 피해 상인
"넋이 나가버리더라고요. 이걸 대비할 수가 없었어요."
지난 극한 호우 때문에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나름의 대비를 했지만 극한 호우 앞에선 무용지물
* 김정우/침수 피해 상인
"어제 모래주머니 다 쌓아 놨는데도 똑같이 침수 당해 가지고 이번에는 멘탈이 너무 많이 나가네요. 멘탈적인 부분이 첫 번째와 다르게.."
극한 호우로 수십톤 넘는 암벽이 한 카페로 무너져내리기도 했습니다.
쏟아져 내린 암벽으로 인해 건물은 한 쪽으로 기울어졌고, 창틀도 뒤틀렸습니다. 또 건물 곳곳에는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극한 호우 피해 상인
"이번에는 최소 5개월 정도는 영업을 못 할 것 같아요. 소비 쿠폰 나와서 오픈발 받았을 때 매출처럼 (올라)가고 있어요. 근데 지금 이렇게 되다 보니까.."
여기에다 어제 하룻밤에만 광주 시내에 317차례의 낙뢰가 쏟아지면서 주민들은 침수와 벼락 공포까지 함께 견뎌내야 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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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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