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첫 행보로 무안공항을 방문해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참사 조사기구의 독립성 보장과 예산 지원 등을 약속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무안국제공항 분향소를 찾아 헌화합니다.
곧이어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눕니다.
장관으로서 국민 안전사고에 대해 예방과 사후 대책을 철저히 하겠다는 의미로 취임 이후 첫 외부 일정으로 방문한 겁니다.
"김 장관은 공항 2층 회의실에서 유가족 50여 명과 1시간 반가량 면담을 진행하고, 이들의 요구사항은 무엇인지 청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들은 참사 조사기구인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독립성 보장과 조종실 음성기록 등 참사 관련 기록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 장준호/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국제 규정에서도 예외적으로 할 수 있다고 하는 부분들이 규정에도 있으니까 그런 걸 감안해서 저희한테 좀 공개를 해줘야지 저희도 덜 답답하겠다.."
김 장관은 사조위를 국토부 산하가 아닌 국무총리실 산하로 이관하는 등 방안을 통해 독립성과 공정성 보장, 진상 규명을 위한 예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유진/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셀프조사 의혹 등) 그런 것들을 씻기 위해서라도 국토부 산하가 아닌 국무총리 산하로 좀 갈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 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지난달 근거 자료 없이 참사 당시 조종사가 엔진을 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려다 구조적 원인에 대한 규명은 쏙 뺀 채 오히려 2차 가해를 저지른다고 뭇매를 맞았던 국토교통부 사조위.
유가족들은 오는 2026년 6월쯤 예정된 최종보고서 공표 시에는 사전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소통 강화와 함께 철저한 진상 규명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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