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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도 버티기 힘든 고온..피해 확산 우려

박종호 기자 입력 2025-08-07 16:51:29 수정 2025-08-07 18:39:46 조회수 82

(앵커)
바다가 뜨거워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바다 고수온 현상이
더 빨리 시작되면서 
양식업계는 물론 
수산업 전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종호 기자입니다.

(기자)
완도의 한 광어 양식장.

고수온 영향으로 광어들이
버티지 못하고 죽어가면서
양식장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신고된 폐사 피해만
6곳 양식장에서 5만2천여 마리에 이릅니다.

광어의 적정 생육 온도인 23도를 
훨씬 넘는 수온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0일부터 
완도 군외면 인근 해역의 평균 수온은 27도, 
일부 지역은 최고 29도까지 올랐습니다.

고수온이 2주 넘게 이어지면서 
양식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 이진영 광어양식어가
"작년같은 경우에도 고수온이 29도 이상으로 
45일 정도 와서 피해가 심했어요. 
금액적으로는 3억 정도였는데 올해같은 경우는 
고수온이 언제까지 말지 몰라서 걱정입니다 지금"

신안에서도 피해가 시작됐습니다.

흑산도의 우럭 양식어장 8곳에서
2만 1천여 마리가 폐사한 겁니다.

전라남도는 여수와 신안 등에 
조피볼락 119만 마리를 긴급 방류하고 
전복은 조기출하를 유도하며
피해 확산을 막고 있습니다.

* 윤연미 전남도청 친환경양식팀장
"전남도에서는 고수온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시군 현장 대응반과 협력해 매일 양식장 예찰을
실시하고 어장관리 요령을 문자로 발송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남에서 고수온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액은 574억 원.

올해는 1년 전보다 보름 가까이
고수온 현상이 빨리 찾아온 만큼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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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박종호 jonghopark@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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