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여수의 한 호텔에서
걸레 수건이 제공돼 논란이 일고 있죠.
유명식당의 불친절 논란까지 다시 소환되며
관광도시 여수 이미지는 추락하고 있는데요.
해양 관광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내실을 갖춰야할 때라는 지적입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한 소비자가 개인 SNS에 올린 영상.
아이를 닦던 객실 수건에
걸레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습니다.
여수의 한 대형 리조트에서 발생한 위생 논란,
호텔 측은 곧바로 사과했습니다.
* 이국현 / 여수 모 숙박업소 대표
"이 회사 창업한 지 10년 정도 됐는데 관광업 종사하면서 이런 일이 처음이고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직원들과 전체 점검 다시 하고 세탁 업체도 방문해서 점검 다시 하고..."
동일 상황 발생 시 전액 환불,
위생 불편 시 객실 교체 등
호텔 측은 사후 조치를 약속했고,
피해 당사자도 공감하며 갈등은 해결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논란이 된
여수 유명식당의 불친절 사태까지 소환되며
파장은 여수 관광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 여수 모 숙박업소 대표(음성변조)
"평소에는 취소가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하루에 한 건 또는 두 건 이런 식으로 개인 사정상 취소가 될 수도 있는데 화요일부터 집중적으로 취소가 들어오더라고요."
관광의 중심축인
식당과 호텔에서 잇따라 터진 논란에
해양관광도시 여수의 이미지는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 김정택, 황순남 / 인천
"(식당 불친절 논란은) 혼자 와서 밥을 먹는데 종업원이 영업 매출을 위해서 빨리 나갔으면 하는 다그치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 탁동훈, 유현희 / 충북 청주시
"저희가 여수에 굉장히 자주 왔거든요. 올 때마다 좋은 인상을 받았어요. 여기 다 괜찮고 좋다고 했는데 (그 논란은) 안타까웠어요."
최근 유명식당의 불친절 사태 이후
여수시는 다양한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정겨운 미소, 정갈한 음식, 정직한 가격
이른바 3정 운동도 펼쳤습니다.
* 이석주 / 여수시의원
"정직한 가격 정갈한 음식 이런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지금 상황을 타파하기엔 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
내년 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빨간불이 켜진 여수.
위생과 서비스는 물론
합리적인 요금 체계를 마련하는 등
관광업계와 여수시가 협력해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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