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만,
유독 철강만은 50% 고관세가
유지됐습니다.
포항지역 주요 철강사들은
개별 기업 차원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며
정부와 정치권에 관심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포항문화방송 김기영 기잡니다.
(기자)
지난주 타결된 미국과의 관세 협상,
자동차는 선방하고 농산물은 지켰지만
철강은 제외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3월 25%,
6월에 50%로 기습 인상한 관세가
계속 유지될 전망입니다.
포항시와 철강기업들의 긴급간담회,
철강사들은 IMF, 리먼브라더스 사태,
힌남노 피해보다 지금이 더 큰 위기라고
전했습니다.
* 박기성 / 세아제강 R&D센터장
"미래의 그림을 그릴 수가 없습니다. 하루하루 지나보면서 내일은 어떻게 될까, 모레 어떻게 될까, 일단 생존을 해야된다."
철강제품의 경우 미국 수출이 13%로 1위여서
미국의 고관세는 상당한 타격입니다.
* 임황빈 / 넥스틸 전략기획본부 이사
"저희 회사는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많이 큽니다. 이런 상황에서 50% 관세는 저희한테는 형용할 수 없는 큰 타격으로 왔고요."
3년 사이 80%나 오른 산업용 전기료 인하가
당장은 어렵다면, 우선 싼 요금을 적용받는
야간 경부하 시간이라도 늘려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 김판근 / 현대제철 포항공장장
"전력 관련해서는 경부하 시간을 좀 조정을 해 주십사하고 요청을 했습니다. 기존에 10시부터 9시까지가 경부하 시간인데.."
또 대미 수출 장려금 도입,
해상풍력 등 내수 진작을 위한 공공사업 발주,
국내산 철강제 사용 권장 등을 요청했습니다.
* 이강덕 / 포항시장
"포항, 광양, 당진 세 도시가 함께 힘을 합쳐서 중앙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미국의 관세를 대폭 인하할 수 있도록.."
정부와 대통령실, 국회에서 철강이 사라지면서
포항지역 철강사들은 각자도생으로
타개책을 찾아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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