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상주의 회화의 거장인 고 진양욱 화백과 고인의 아들인 진시영 미디어아트 작가의 첫 부자 전시가 열렸습니다.
아버지의 미완성 회화를 아들이 미디어아트로 완성시킨 작품을 비롯해 40여년 시간을 넘나드는 예술적 교감을,
박수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1984년 진양욱 작가가 파리 아트페어에 출품했던 이 작품은 작가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유족 품으로 되돌아왔습니다.
40여년이 흐른 뒤 중견 미디어아트 작가로 성장한 고인의 아들 진시영 작가는 아버지의 유작을 미디어아트로 소환했습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 이젤에 걸려 있던 미완의 회화는 아들의 손을 거쳐 장르를 넘나들고 세대를 잇는 감동의 서사로 완성됐습니다.
*진시영 미디어아트 작가
"미디어아트로 아버지를 기억하고 그리고 아버지가 평소에 작품을 어떤 스타일로 추구하셨는지를 잘 생각하면서 이 미디어아트로 표현해 보려고 했습니다."
인상주의 회화의 거장인 고 진양욱 화백과 미디어 아티스트 진시영 작가의 첫 부자 전시는 40년의 간극을 잇는 예술적 대화의 장입니다.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드는 독창적인 표현으로 호남 화단을 대표했던 진양욱 작가의 대표작과,
아버지의 작품에서 얻은 영감을 빛의 미학과 미디어의 언어로 해석한 진시영 작가의 작품이 흔치 않은 예술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정영헌 동곡뮤지엄 대표
"(진양욱 작가의) 마지막 유작도 아들이 미디어아트 퍼포먼스로 완성한 것은 유례가 없다고 봅니다. 많은 시민들께서 관람하시고 힐링하는 공간이 됐으면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의 중요한 거점인 영은미술관의 추상미술 작품도 함께 선보입니다.
평면과 미디어 등 20점의 전시 작품은 점과 선, 면과 색이라는 조형 예술의 4개 요소가 개념적으로 매체적으로 어떻게 확장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앰비씨뉴스 박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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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스포츠 전남 8개시군 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