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살만한 전셋집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새 아파트는 분양가가 너무 비싸 무리하게 집을 구매하는 것보단 전세로 수요가 몰리는 건데요.
가을 이사철이 다가옴에도 이 같은 전세난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순천시 풍덕동에 들어설 아파트 모델하우스.
30도 넘는 더위에도 대기 줄이 생겼습니다.
보증금과 달마다 임대료를 내면 최대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민간임대입니다.
주변 신축 아파트의 전세 가격 수준인데 내 집 마련이 아직 부담인 수요자의 관심이 컸습니다.
*이종임
"여기는 좀 저렴하고 이제 살아보고 그동안 10년 동안 돈을 모아서 분양을 받으려고 합니다."
방문객들은 요즘 살만한 전셋집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윤일소
"순천이나 광양, 여기저기 다녀도 전세 구하기가 힘들어서
내 집 마련하기 힘들고 월세도 구하기 힘들어서 많이 힘드네요."
지역에서는 입지와 환경에 따라,1천가구 넘는 대단지 아파트도 전세 매물이 아예 없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한두 건 매물이 나와도 금세 계약이 이뤄집니다.
집값은 계속 내리막인데, 새 아파트 분양가는 상승하고 있어 일단 전세로 수요가 몰리는 겁니다.
전남 아파트값은 10개월 가까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옥 / 여수시 학동 인근 공인중개사
"경기도 안 좋고요. 부동산 정책이라든가 규제라든가. 집을 사는 걸 미루고 일단 전세 이사를 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임대차를 찾는 것 같아요. 전세를."
업계에서는 가을 이사철까지 전세난 해소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세가 품귀로 월세 전환도 빨라지면서 안정적인 거주를 원하는 실수요자의 불안과 고민도 커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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