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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을 역전시키자"..주민 힘으로 목포 첫 상설 야시장 개장

서일영 기자 입력 2025-08-10 16:26:06 수정 2025-08-10 16:34:01 조회수 1456

(앵커)
지역 도시마다 인구 감소로 인한 원도심 침체에 대한 고민이 깊은데요.

목포에선 관광객들의 발길을 조금이라도 오래 붙잡기 위해 상인들이 손을 잡고 직접 상설 야시장을 열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목포 원도심의 한 거리.

전 굽는 고소한 냄새가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갓 나온 음식들은 거리에 놓인 테이블에서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맥주와 함께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김호한 / 목포시민
지금 날씨가 많이 밤에는 선선해진 것 같고요. 그리고 또 여기에 먹거리도 풍부하고 지역에서 나고 있는 수산물이나 이런 부분들이 많이 있어서..

밤이 깊어지자 '목포역전야시장'이 더욱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붐빕니다.


목포 원도심 야시장에선 격주 주말마다 이렇게 30곳 가량의 먹거리 장터와 플리마켓이 관광객들과 만납니다.

*김은선 / 먹거리장터 상인 
사람사는 분위기가 느껴지고요. 너무 활성화 되니까 목포에 사람이 이렇게 많았나 싶기도 하고 다들 이렇게 모여서 북적북적하니까 시내가 다시 살아난 것 같고..

늘어 가는 빈 점포들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던 상인들.

관광객들의 발길을 오래 머물게 할 방법을 찾다 직접 목포 최초의 상설 야시장을 기획했습니다.

*양창호 / 목포원도심상인회장
목포를 역전시키자 원도심을 역전시켜보자는 그런 의미를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11월까지 1차고 그 다음 26년도에는 매주 할 수 있는 그런 역전 야시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원도심 개항문화거리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알려지며 방문객들의 발길이 점차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아이유 주연 드라마 '호텔델루나' 촬영지는 이미 대표 관광코스.

지난달 공개돼 홍콩과 터키 등에서 흥행몰이 중인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파인: 촌뜨기들'의 배경 장소들도 관광객을 맞을 준비가 한창입니다.

*김삼진 / 관광객, 광주 북구
목포가 굉장히 근현대사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들을 참 많이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주민들의 노력과 도시가 가진 매력이 더해지며 목포 원도심이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원도심 #목포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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