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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 남북 화해 무드 타나? '평화경제특구' 유치 경쟁 뛰어든 강원 북부 동해안

이아라 기자 입력 2025-08-08 11:20:00 수정 2025-08-08 14:43:10 조회수 180

(앵커)
통일부의 '평화경제특구'로 지정되기 위한 접경지역 지자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최북단에 있는 강원 동해안 지자체도 일찌감치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MBC강원영동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북 경제교류와 경제공동체 실현을 목적으로 조성되는 평화경제특구.

DMZ 남방한계선 또는 NLL과 가까운 전국 17개 지자체가 대상인데,

강원도에서는 고성과 양구, 인제, 화천, 철원, 춘천까지 6곳에서 지난 1일 속초가 7번째 대상지로 추가됐습니다.

지난 4월 '기본구상'을 마련한 통일부는 지난달 현장 실사를 진행하는 등 새 정부 들어 본격적으로 사업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10월 마무리될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따라,

전국 17개 대상지 중 어느 지역이 평화경제특구로 지정될지 윤곽이 나올 전망입니다.

평화경제특구법은 2023년 12월 시행됐는데, 고성군은 8개월이나 빠른 4월에 발 빠르게 기본 구상을 마쳤습니다.

특히 남북 분단과 통일의 유산이 많은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지난달 통일부 현장답사에서도 통일전망대와 제진역, 남북출입사무소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고성군은 분단과 평화, 생태의 상징으로 유럽연합 등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빠르면 올해 안에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주동화/고성군 기획조정실 접경개발담당
"강원권 접경지역에서 유일하게 남북한 철도랑 도로가 연결돼 있고, (금강산관광으로) 육로와 동해를 통해 해로 관광했던 경험도 있고.."

지난 3월 접경지역으로 지정된 속초시는 평화경제특구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지난 6일 강원연구원에 기본구상 용역을 의뢰했습니다.

속초항이 물류·여객 최북단 항구인만큼 블라디보스토크, 원산을 잇는 물류와 해양관광 중심지가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이경철/속초시 기획예산과장
"양대 철도 개통이 가시화됐고, 크루즈와 카페 리가, 다른 지역에 없는 아이템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기반으로 속초만의 특화된 해양경제 특구를 만들 겁니다."

평화경제특구로 지정되면, 개발사업자와 입주기업 인허가 간소화, 지방세 및 부담금 감면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30조에 달하는 남북교류협력기금에서 일부 재정을 지원받게 되고,

접경지역으로서 그동안 취약했던 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통일부 #평화경제특구 #속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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