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5월 큰불이 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해체를 위한
행정 절차가 다소 늦어지며
본격적인 해체 공사는
이르면 오늘(12)부터나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불이 시작된 지점에서
'화재 감식기'를 찾아내는 게 급선무인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다음 주
첫 합동 현장 감식을 벌입니다.
주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대형 화재는
타이어 재료를 혼합하는 오븐 장치에서
불꽃이 튀면서 시작됐습니다.
화재 발생 3개월여만에 시작되는 해체 작업은
처음 불이 난 지점에 설치된
'화재 감식기'를 찾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화재 감식기는
발화 시점의 화재 정보가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일종의 센서입니다.
그동안은 추가 붕괴 위험 등으로
화재 조사와 감식은 물론
접근도 하지 못했던 곳입니다.
광주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이곳에서
오는 18일 첫 합동 현장 감식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디서, 어떻게 불이 시작됐는지, 또 번졌는지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본격 철거에 앞서
이번 주는 수월한 현장 감식을 위한
발화지점 정비 작업이 진행됩니다.
* 김경국 / 해체 시공사 현장총괄부장
"감식기 먼저 찾아내고, 국가기관에서 원인 분석을 하시겠죠. 그러고 이제 (본격적인) 철거 작업을 진행하겠죠."
다만 어제(11)부터 예정됐던 해체 작업은
절차가 다소 늦어지며
이르면 오늘(12)부터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광산구는 지난주 금호타이어가 제출한
착공 신고서에 대한 보완을 요구했습니다.
안전관리계획 관련으로,
국토안전관리원의 최종 승인을 받아
해체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 임우택 광주 광산구 지역건축안전센터장 (광주 광산구 건축안전팀장)
"건축물관리법에 의거해서 적법하게 해체 허가 단계는 진행했고요. 해체 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안전을 위해서 안전 관리를 강화해서..."
지상 3층 규모의 건축물 해체 공사에는
철거용 특수장비 데몰리션 8대 등이 투입돼
오는 11월 초 모두 마무리됩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사는
화재 피해가 없는 1공장을 연내 재가동하고,
2028년 함평 신공장 가동 일정에도
최근 합의했습니다.
MBC 뉴스 주현정입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해체공사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