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호남 정치 지형 ‘지각 변동’… 조국 사면 여파는?

천홍희 기자 입력 2025-08-11 17:35:59 수정 2025-08-11 19:21:03 조회수 43

(앵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사면*복권되면서
지역 정치권이
조 전 대표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이 지지세몰이를 한다면
민주당이 독점해온
호남 정치지형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국혁신당 창당 이후 치러진
지난 22대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호남 지지율은
민주당보다 높았습니다. 

지난해 영광, 곡성에 이어 
올해 담양에서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도
조국혁신당은 단체장을 배출하거나, 
민주당을 위협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구속 수감 이후 
지지세가 다소 주춤하는 듯했지만
정부의 특별 사면으로 
조 전 대표가 다시 
정치 무대로 돌아올 수 있게 됐습니다.

* 정성호 / 법무부장관 
"내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범죄의 경중, 국가에 기여한 공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주요 공직자와 정치인 27명을 사면 대상에 포함하였습니다. 주요 대상자는 조국, 윤미향..."

조 전 대표의 정치 복귀로
민주당 핵심 지지 기반인 
지역의 정치 지형에는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호남 독점 구도에 도전해 왔던
조 전 대표가
세몰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민주당만 바라봤던 호남 유권자들에게는
조국혁신당이라는 대안이 생겼습니다.

*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2024년 8월 26일 최고위원회의)
"호남은 사실상 민주당 일당 독점 상태입니다. 고인 물은 썩습니다. 흐르게 해야 합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공천 과정이 
큰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 오승용/메타보이스 이사
"민주당이 공천 과정에서도 경쟁 정당인 조국혁신당이 있으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예컨대 부당하게 컷오프를 했을 때 민주당을 이탈해서 조국당으로 갈 수도 있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고..."

민주당 입장에서도
그동안 지역에서의 공천은
곧 당선을 의미했지만
내년에는 어느 때보다 힘겨운 본선 경쟁을 펼쳐야 할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연대 혹은 경쟁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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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희
천홍희 chh@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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