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수 상화도와 하화도는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백패킹과 트래킹으로 워낙 유명해서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섬인데요.
고흥에도 이름이 똑같은 섬이 있습니다.
여수보다 작고, 덜 알려진 섬이지만
숨은 매력이 많다고 하는데요.
김단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고흥 거금대교에서
나란히 보이는 두 개의 섬, 화도입니다.
소록도와 거금도 사이에 자리 잡은 화도는
북쪽의 상화도와
남쪽의 하화도로 나뉩니다.
"제 뒤로 보이는 섬이 상화도입니다. 썰물 때는
두 섬을 연결하는 500m 바닷길이 열립니다."
한 달에 열흘 정도
마치 모세의 기적처럼
바닷물이 양쪽으로 갈라져 길이 드러납니다.
이때는 걸어서 두 섬을 오갈 수 있고,
바지락 등 해루질 체험도 가능합니다.
* 최유숙/고흥 하화도 부녀회장
"상화도 건너갈 수 있게끔 물이 나거든요. 그때 조개도 캐고, 장화 신고 펄에 가서 게도 잡고..."
고흥의 화도는
백패킹과 트래킹으로 유명한
여수 상·하화도와 달리
지도에도 잘 보이지 않는 조그마한 섬입니다.
하지만 녹동항에서 배로 15분 거리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평화로우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하화도는
폐교를 마을 펜션으로 바꾼 뒤
관광객도 늘었습니다.
* 김순심/순천시 인제동
"이런 것도 체험하라고 갈퀴도 주고, 바구니도 주고 그래요. 갖다 해다가 마음껏 해서 먹어라 그래요. 그 재미로 와요."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둘레길과 산책로도
화도의 자랑거리입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거금대교와 함께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박인태/고흥 하화도 이장
"바다가 청정 지역이고, 또 우리 마을 주민들이 화합이 좋아서 아주 좋은 마을이에요."
30여 가구가 살고 있는 고흥의 작은 섬 화도.
여수 화도에 비해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수 못지 않은 보물섬으로
도선을 통해 육지와 하루 3번 연결됩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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