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식당과 리조트에서 터진 불친절, 비위생 논란에 관광도시 여수라는 이름이 무색해졌죠.
계속되는 악재에 여수시는 관내 모든 식당을 전수조사하고 있습니다.
적발된 식당에 대해서는 철저한 처벌과 함께 업주들의 자발적인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기자)
여수의 대표 먹거리인 게장 백반으로 유명한 한 식당입니다.
2인 1조 점검반이 냉장고와 후드 등 주방 곳곳을 꼼꼼히 살펴봅니다.
* 식품위생감시원
"엄청 깔끔하게 해두셨는데 여기 사이사이에 낄 수가 있어요. 항상 잘 관리해 주세요."
여수시는 관내 음식점 5천 1백여 곳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주방에선 위생모와 마스크 쓰기, 연 1회 건강진단 등의 위생 수칙부터 혼밥 손님 차별 금지 등의 친절 교육도 이뤄집니다.
* 구본용 / 여수 모 식당 업주
"관광객들이나 대부분 혼밥을 주로 하시기 때문에 저희들이 더 신경을 써서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혼밥 손님 홀대부터 걸레라고 적힌 객실 수건까지 불친절과 비위생 논란에 여수 관광은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인근 업소까지 손님이 줄어드는 등 피해는 확산하고 있습니다.
* 김정아 / 여수 모 식당 업주
"식당과 호텔(논란이)이 연달아 터지니까 본의 아니게 다른 업체들이 다 피해를 보고 있어요. 업주들도 다 경각심을 가지고..."
식당·숙박업소 업주들이 자정 결의대회까지 열었지만 다음 날엔 반찬 재사용이 적발됐습니다.
"최근 남은 반찬을 재사용해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은 식당입니다. 입구에는 이렇게 휴무 안내판과 여수시의 게시문이 붙어있습니다."
전수조사로 불량 업소를 적발하고는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업소들의 자발적인 개선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이수남 / 여수시 식품위생과장
"위생 상태나 불친절과 관련된 그런 부분들이 발생한 업체에 대해선 2차 점검을 통해서 개선할 수 있도록 하고..."
여수시는 또, 관광객들의 만족을 떨어뜨리는 휴가철 널뛰는 바가지 요금에 대해서도 요금표를 사전에 게시할 수 있도록 하고, 불이행 시 처벌하는 등 강력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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