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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도 못쓰는' 청년문화복지카드

김윤 기자 입력 2025-08-17 15:22:36 수정 2025-08-17 15:27:19 조회수 266

(앵커)
전남지역 청년들에게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청년문화복지카드가 지난 2022년부터 지급되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지만 홍보부족 등으로 대상 청년들이 수혜를 입지 못하는가 하면, 사업대상 청년 연령도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라남도가 광주은행과 농협 등을 통해 발행하고 있는 청년문화복지 카드입니다.

2년 이상 거주한 전남지역 청년들에게 연간 25만 원 범위에서 문화공연 관람이나 학원수강, 도서구입 등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지난 2천22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6백십억 여원이 지출됐습니다.

대상 청년도 사업 첫해 만 21세였던 것이 지난 2023년 만 19세로 하향 조정돼 지원대상 늘었고 지난해에는 지원금이 2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됐습니다.

하지만, 지원인원은 지원금이 상향된 지난해 9만8천여 명으로 한 해 전 10만6천여 명보다 7천2백여 명이 감소했습니다.

지원대상 인원은 11만3천750명으로 같았지만집행액은 93%에서 87%로, 6%포인트 줄어든 것입니다.

홍보부족과 2년 이상 거주 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정혜정 전남도 청년희망과장
"거주 요건 미충족이라든지 이런 좀 다양한 요인들을 보고 올해에는 신청자가 신청을 못해서 지원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전남 청년문화복지카드 지급 대상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의 청년 기본법에 적시된 청년 연령은 만 19세에서 34세이고 전남 청년기본조례에 제시된 청년 연령도 만 18세에서 45세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 이 철 전남도의원
"형평성에 맞지 않습니다.그래서 최소한 정부의 청년기본법에 맞추기 위해서 우리 전남도에서도 내년도에 예산 확보에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남지역은 지난 7월말 기준 만 20세에서 39세 인구가 33만2천6백99명으로 지난해 12월보다 무려 5천6백여 명이 감소하는 등 청년유출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MBC 뉴스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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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김윤 ykim@mokpombc.co.kr

출입처 : 목포시, 신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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