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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선박 화재 빈번‥"대비 철저"

유민호 기자 입력 2025-08-17 14:54:31 수정 2025-08-17 15:03:07 조회수 48

(앵커)
높은 습도와 폭염으로 여름철 선박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바다 위 선박 화재는 인명 피해와 해양 오염으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예방이 필요합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밤바다 위 선박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출동한 해경이 접근해 물줄기를 쏘아댑니다.

지난 16일 새벽 1시 5분 여수시 신북항 해상 정박지에서 석유제품운반선과 용달선에 불이 났습니다.

"펑 하는 큰 소리와 함께 불길이 타오르면서 목격자의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이 불로 배에 탄 1명이 숨졌고 2명이 크고 작은 화상을 입었습니다.

특히, 운반선 안에는 유해화학물질 2천500톤과 연료유 100톤이 적재돼 있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바다 위 선박 화재는 높은 습도와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 서해해경청이 지난 3년간 관내에서 난 선박 화재를 분석한 결과 총 174건 가운데 8월에만 25건이 집중됐습니다. 

최근에는 기관실에 연결된 전선에서 시작된 전기 화재가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선박 화재는 고립된 공간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화학물질이나 연료가 바다로 유출되면 대규모 해양 오염으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주기적인 화재 예방과 대비가 중요합니다.

* 공길환 / 여수해경 홍보실장 
"선주나 선원들은 전기 설비를 주기적으로 점검하시고 근처에 취급하시는 인화 물질을 관리하시는데 각별한 주의를 해주시면."

한편, 해경은 여수 신북항 선박 화재에 대한 감식 작업에 들어갔으며, 선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선박화재 #폭염 #고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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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호
유민호 you@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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