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라선 KTX 노선은 표를 구하기 힘든 데다, 느리기까지 해 불편이 큽니다.
호남선과 비교해도 배차량이 적고 고속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건데요.
선로 고속화와 열차 증편이 추진 중이지만, 언제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여수에서 출발해 순천과 전주를 거쳐 서울로 달리는 전라선 KTX.
여수엑스포역에서 서울까지 3시간 넘게 걸릴 때도 많습니다.
최단 2시간 15분인 경부선은 물론, 목포에서 출발하는 호남선보다 느립니다.
전라선은 호남선보다 거리가 15.8km 길지만, 소요 시간은 33분 더 걸립니다.
평균 분당 속도는 0.4km, 시속 약 24km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굽이굽이 굴곡진 선형에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겁니다.
여기에 배차 시간까지 적어 주말이나, 연휴에는 표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 김문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8량인 걸 10량으로 늘린다든가 단기적으로 그렇게 해주면 좋겠고 최종적으로는 전라선 직선화, 고속화 사업을 반드시 해야 됩니다."
기존 서울에서 여수까지 소요 시간을 2시간 30분대로 단축시키는 전라선 고속화는 현재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업비는 약 1조 9천억 원 규모.
현장 조사를 마치고 평가가 진행 중인데, 내년 상반기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도는 정부 국정과제에 사업이 포함된 만큼, 조속한 예타 통과와 착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영록 / 전남지사 (지난 13일 국정과제 대도민 발표문)
"(올해와 내년은) 국가철도망・고속도로・국도 등 주요 국가계획이 수립되는 골든타임인 만큼,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고 전남의 교통 대혁신을 이뤄내겠습니다."
다만,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더라도 완공은 오는 2034년에나 이뤄질 전망입니다.
여기에, 투입 열차를 확대하는 건 포화 상태인 평택에서 오송 구간 확장 공사가 끝나는 오는 2028년부터 추진할 수 있어, 지역민 불편이 이른 시일 내 개선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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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3 14:29
대놓고 지역차별
짜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