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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이겨낸 고랭지 '딸기묘'‥전국 출하

유민호 기자 입력 2025-08-19 11:16:34 수정 2025-08-19 18:09:35 조회수 79

(앵커)
고랭지 작물 재배로 유명한 순천 외서면에서 재배한 딸기묘는 품질이 우수하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이상기후로 여름철 기온이 크게 올라 적기 생산에 영향을 받았지만 농민들의 높은 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비닐하우스 안을 가득 채운 초록빛 딸기 묘목.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시든 잎을 솎아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준산간에 자리한 순천시 외서면.

일교차가 크고 병해충이 적어 딸기묘가 자라기 좋은 환경입니다.

* 김병석 / 딸기묘 농가
"날씨가 도움을 줬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 가서든지 저희들이 생산한 딸기 육모가 화아분화가 빨리 돼서 (인정받습니다.)"

긴 시간 고소득 작물로 지역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습니다.

지난해 46개 농가가 총 500만 주를 수확해 약 30억 원의 소득을 올렸고 올해도 작황이 우수할 전망입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딸기묘는 딸기 주산지인 경남 진주, 충남 논산, 제주 등 전국으로 배송됩니다."

다만, 갈수록 상승하는 기온은 산간 지역의 연중 서늘한 온도로 천혜의 재배 환경을 지닌 외서면에도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올해는 고온 영향으로 출하가 평년보다 보름 정도 뒤로 밀렸습니다.

* 함우석 / 순천외서딸기육모영농조합법인 대표 
"기온이 계속해서 고온이 되다 보니까 하우스 안에 작물들이 저희들 마음대로 크지 않고 또 병이 많아져요."

딸기묘를 고소득 전략작목으로 선정한 순천시는 농협과 함께 지속해서 설비 지원과 교육은 물론 판매처 확보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현장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지원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 최남휴 / 순천농협 조합장
"영농 자재에 필요한 영농 자재비 지원을 해드리고 신품종 딸기 모종을 보급시키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무더운 여름.

천혜의 자연 환경을 활용한 딸기묘가 지역 농민들의 높은 소득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딸기묘 #고랭지 #이상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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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호
유민호 you@ysmbc.co.kr

출입처 : 순천시, 순천지청, 순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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