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친환경 에너지 중 하나가 바로 수소 에너지인데요.
한국에너지공대 연구팀이 수소 생산비를 최대 70% 절감하는 연구에 성공했습니다.
그간 많은 비용이 들어 한계가 있었는데, 수소 에너지를 원활하게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단서를 마련한 셈입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천연가스 메탄을 실험 장비에 투입해 고온에서 열분해합니다.
이때 생성된 기체가 물 밖으로 보글보글 나옵니다.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입니다.
또, 이와 함께 나오는 검은 물질은 고체 탄소입니다.
이 같은 메탄 열분해 과정과 이산화탄소 개질, 즉 구조 변화 공정, 순산소 연소 과정 등을 연계하면, 일산화탄소까지 생성됩니다.
즉, 필요한 수소를 만들면서도, 좋은 비용으로 팔 수 있는 고부가화합물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 이수용 한국에너지공대 박사과정 (논문 1저자)
"고체 탄소의 경우에는 타이어, 페인트 그런 부분에서 다양한 산업에서 접목 가능하고요. 일산화탄소 같은 경우에는 메탄올 합성 등 다양한 화학산업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기에 …."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이영덕 교수 연구팀은 수소 생산비를 최대 70% 절감할 수 있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습니다.
기존 공정에서 수소를 얻으려면 에너지를 과다하게 공급해야 해, 비용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연구는 수소 생산의 경제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 한 단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고, 오는 11월 세계적인 국제학술지에도 게재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상용화까지는 더 많은 연구와 투자가 필요합니다.
* 이영덕 한국에너지공대 교수
“스케일업 하기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도를 균일하게 만든다거나 유량을 제어하거나 또 나오는 탄소를 분리하는 등 다양한 기술들이 필요하게 됩니다. 저희가 확보한 원천 기술과 함께 또 다른 여러 가지 기술들을 융합해서….”
기후변화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이산화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 달성은 전 세계의 공동 목표입니다.
그만큼, 에너지 분야 선도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한국에너지공대의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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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더 따뜻하게 더 날카롭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