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낙상과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지역에서 체육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직접 운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무 밴드를 다리에 찬 어르신들이 힘차게 양 발을 벌려봅니다.
목포의 한 경로당에 모인 어르신 3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분 한 분을 코칭하는 이들은 다름 아닌 지역 대학생들입니다.
* 유승민/국립목포대학교 체육학과 4학년
"이 기구는 안에 모래가 들어있어서 어머님들이 이렇게 흔드시면 소리가 나요.."
평균 연령 70세 이상의 어르신들.
평소 잘 쓰지 않던 근육을 깨우고, 몸의 균형 감각을 키워 낙상 같은 사고를 막는 운동을 배웁니다.
* 이승재/국립목포대학교 체육학과 교수
"운동 재활이라는 커리큘럼으로 지금 공부를 많이 하고 있는 그 부분들을 이론적인 것과 실무적인 부분들을 같이 사회적으로 환원할 수 있는.."
학생들은 오는 11월까지 전남 전역을 돌며 어르신들에게 건강 생활운동을 교육할 예정입니다.
국내 평균 기대수명은 83.6세, 질병으로 몸이 아픈 기간을 제외한 평균 건강수명은 73세로 이는 10여 년간 '질병을 가진 노년기'가 발생함을 의미합니다.
단순한 치료를 넘어서 질병과 부상을 예방하는 운동의 중요성이 높아진 이유입니다.
* 유승민/국립목포대학교 체육학과 4학년
"스포츠 의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모여있는 동아리가 있는데 거기서 이제 노인에 대한 논문 이런 것도 찾아보면서.."
현장의 어르신들 반응도 뜨겁습니다.
* 박옥선/목포시
"학생들 모두 오셔서 이렇게 운동을 열심히 가르쳐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이기열/대한노인회 전남연합회 경로당광역지원센터장
"너무 좋고 어르신들 활기차게 이렇게 지내시는 거 보니까 너무나 좋습니다.."
지난 7월부터 무안과 함평, 여수 등 전남의 어르신들에게 건강 교육을 진행해 온 학생들.
학생들의 열정은 지역 어르신들 사이에 작지만 의미있는 '건강 붐'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초고령사회 #노인성질환 #경로당 #건강교육 #대학생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출입처 : 해경, 법원, 소방, 세관, 출입국관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