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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해상풍력발전 이견 분출..해양수산비서관 "어민 의견 충분히 듣겠다"

문철진 기자 입력 2025-08-27 09:39:30 수정 2025-08-27 21:32:09 조회수 242

(앵커)
풍력발전 건설을 놓고 전남 지역에서도 주민과 사업자, 그리고 지자체 간 갈등이 벌어졌었죠.

통영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도 해상풍력발전 건설 추진을 두고 어민들 간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해양수산비서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갈등 조정에 나섰습니다.

엠비씨경남 문철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영호 대통령실 해양수산비서관이 창원을 찾아 어민들을 만났습니다.

새 정부가 신설한 해양수산비서관으로서 경남 어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지만 통영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놓고 이견이 분출됐습니다.

해상풍력 경남어업인대책위는 "해상풍력발전 건설로 황금어장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면서 입지 재조정을 요구했습니다.

* 이형매/경남어선어업인연합회 사무국장
"어업인들이 피해가 최소화되는 곳을 입지를 정해서 진행을 했으면 이렇게까지 저희들이 어업인들이 반발하고 어업인들 간의 갈등도 이렇게까지 심화가 안 됐을 겁니다."

하지만 앞서 이 비서관을 만난 연안어업 해상풍력 대책위원회는 "풍력발전과 어업이 상생할 수 있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 "해상풍력발전 단지 근처에 사는 주민과 어민 등 실질적인 이해 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이동형/남해 해상풍력 대책위 수석부위원장
"친환경 에너지인 해상풍력이 공정과 상생의 방향으로 한 번 도입이 되어서 어업의 발전, 어업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면 한 번 희망을 걸어서..."

환경단체는 어민들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무분별한 해상풍력 사업을 막을 '상생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지욱철 경남사회대통합위원회 5분과장
"정부와 기업과 어민이 함께 논의해야 되는 것을 전제로 하지 않으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3시간 가까이 어민들의 의견을 경청한 이 비서관은 "어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사업 추진 과정도 들여다보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영호/대통령실 해양수산비서관
"어민들의 의견이 우선시되는 실제 어민들의 삶의 터전을 우리 에너지 확보라는 큰 명제에 부합되게 조정해 나가는 조정자 역할을 하겠습니다."

이 비서관은 또 욕지도를 직접 방문해 구체적인 상황을 살펴보겠다는 뜻도 밝혀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둘러싼 갈등 해결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문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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