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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버스 돌진 원인 밝힐 페달 블랙박스 설치

유태경 기자 입력 2025-08-28 10:41:09 수정 2025-08-28 15:44:53 조회수 178

(앵커)
얼마 전 부산에서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를 덮쳐 보행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었습니다.

버스 기사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부산시가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 시내버스에 처음으로 페달 블랙박스를 도입했습니다.

부산 문화방송 유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횡단보도를 덮쳐 보행자 2명이 숨진 시내버스 교통사고.

당시 버스기사는 "제동장치가 작동이 안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3월 발생한 또 다른 부산 시내버스 돌진사고 때도, 기사는 급발진을 주장했습니다.

차량 결함이냐, 운전자 과실이냐를 가리는 데에만 수개월.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 시내버스에 처음으로 '페달 블랙박스'가 도입됐습니다.

페달 부분에 카메라를 달아 가속이나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모습부터 실시간 속도까지 단번에 확인할 수 있고, 차량 속도를 높이자 경보도 울립니다.

"과속에 주의하세요. 차선이탈에 주의하세요."

페달 블랙박스는 우선 시내버스 5대에 시범 설치됐습니다.

"이번 시범 설치엔 페달 블랙박스와 더불어 전방 보행자나 노선 이탈 등을 감지해 실시간 알려주는 보조장치도 설치됐습니다."

버스기사들 반응은 일단 긍정적입니다.

* 이종열/동남여객 노조지부장
"과실이 없다는 걸 증명해 주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장착했으면 했는데 이번 기회로 이렇게 달아줌으로써..."

버스 한 대당 설치비용은 100만 원 수준, 부산 전체 버스로 확대하는 데에 25억 원 정도가 들 걸로 추산됩니다.

* 성현도/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업계의 동의를 먼저 구해야겠고, 예산도 저희가 확보할 수 있는 한 확보하고..."

부산의 시내버스 사고는 연간 200건 이상으로 지난 5년간 18명이 숨지고 천 700명이 다쳤습니다.

부산시내버스운송조합은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시와 협의해 시내버스 전체로 설치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유태경입니다. 
 

#부산시내버스운송조합 #시내버스 #페달블랙박스 #급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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