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래 전통시장만 쓸 수 있던 온누리상품권을 이제 골목 상권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광주 지역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쓸 수 있는 곳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건데요.
이 같은 상권 활성화 정책이 지속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좁은 골목 사이로 식당과 카페 등 상가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서구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에서 나온 현장지원단이 가게 곳곳을 방문합니다.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을 권유하기 위해서입니다.
"온누리 가맹점(등록)을 저희가 도와드리려고 지원 나왔거든요? 온누리 가맹점 하실 거죠?"
직원만 있거나 등록을 미루는 등 설득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온누리상품권 10% 할인 혜택이 매출에 도움이 되는 건 알지만, 온라인 신청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도 이유입니다.
모든 상가가 가맹 대상인 것도 아닙니다.
먼저,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곳 안에 위치해야 합니다.
골목형상점가는 2,000㎡ 이내 구역에 상가 15개 이상이 있고, 상인회가 구성될 경우 지정됩니다.
그 안에서 유흥업 등을 제외한 상가만 온누리상품권 가맹 신청이 가능합니다.
광주·전남의 경우 현재까지 연 매출 제한은 없다고 중소벤처기업부는 설명했습니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조건인 상인회 운영이 쉽지만은 않지만, 상인들은 노력하고 있습니다.
* 임종욱 서구청 먹자골목 상인회장
"(사업) 종목이 다 달라서 서로들 의견이 잘 맞지 않을 때도 있지만, 지역이 살아야만 서로 윈윈(모두에게 유리하다)이라고 해서 서로 협조는 해가고 있습니다."
골목형상점가는 서구가 119개소로 가장 많고, 온누리상품권 가맹 상가 수도 서구가 5,300여 곳으로 가장 많습니다.
그 뒤로 북구, 광산구 등이 뒤따릅니다.
광주 지역 자치구마다 그 성과는 다르지만,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는 상권과 그 상가 수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권 활성화 정책이 지속적인 효과를 보려면, 상인회 운영 효과에만 기대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박필순 광주시의회 의원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경영 컨설턴트가 투입돼서 상인회와 함께 우리 골목 상권을 어떻게 계속적으로 잘 살려볼 것이냐, 홍보 마케팅 전략부터 해서 거리의 전략 이런 것들을 좀 세우는…."
이를 위해, 이미 운영 중인 골목상권 지원 기관들을 적극 연계하는 등 시와 구의 적극적인 노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합니다.
MBC 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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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더 따뜻하게 더 날카롭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