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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로 물드는 광주

송정근 기자 입력 2025-08-30 16:08:28 수정 2025-08-30 18:41:25 조회수 141

(앵커) 
여름이 물러간다는 처서가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 광주는 다채로운 축제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아시아 최대 콘텐츠 전시회인 에이스 페어부터 디자인 비엔날레,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등 광주가 문화와 스포츠로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 가발을 쓰고 사람 키만한 총을 든 여성.

게임 캐릭터의 옷을 입고 분장한 이른바 코스튬 플레이를 한 겁니다.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고 즐길 수 있는 광주 에이스 페어에 코스튬 플레이를 한 시민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 최승미/(게임 캐릭터 코스튬 플레이)
"게임이랑 애니메이션 있어가지고 게임에서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특히 코스프레해서 왔습니다. 웬만하면은 다 즐기려고 오시는 분들인 것 같아요. 경쟁보다는 다들 아마추어 분들 이어가지고.. "

가족 단위 시민들도 에이스 페어를 찾았습니다.

VR체험을 통해 배를 운전해보고, 유명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 공연도 관람하며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 김경은(엄마) 윤형식(아빠) 윤시현(아들)
"평소에 캐릭터나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새로운 캐릭터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그리고 서브 컬처라고 하는데 이런 데도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참 많구나 이런 걸 느꼈습니다."

오늘부터 개막한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전통적인 미술 중심의 비엔날레와는 달리 실용성과 산업, 문화가 겸비된 디자인을 중심으로 열리는 비엔날레다 보니 시민들이 느끼는 바도 사뭇 다릅니다.

특히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불편을 세심하게 배려한 디자인들은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 황수현/전북 익산
"양말에 점자를 박아서 색깔을 표시해두셨더라고요. 그래서 완전 저는 진짜 자연스럽게 5초도 안 돼서 지나가는 그런 삶에 누군가는 불편을 느끼고 그걸 보완하기 위해서 점자를 박아 뒀던 게 많이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9월 5일부터는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광주를 다시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되살려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8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광주만의 감성과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26개의 축제가 예정돼 있습니다.

2025년 가을, 광주는 문화와 스포츠가 어우러진 축제의 도시로 물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에이스페어 #디자인비엔날레 #세계양궁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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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송정근 song@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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