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면서 전국의 코로나19 입원환자수가 7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은 입원환자 10명 중 7명이 65세 이상으로 조사돼 방역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허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목포의 한 의료기관.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한창입니다.
이곳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이달에만 55명, 지난 달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이번 여름철에 발열과 기침, 근육통 등 코로나19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집중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폭염 속 실내 에어컨 사용이 공기 중 감염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오인균 / 심장호흡기내과 전문의
"보통 2미터 이내에 접촉이 있었을 때 감염이 된다고 가정하면 에어컨을 가동했을 경우에는 그거에 상관없이 바이러스 입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공기 중에 떠다닐 수 있거든요."
지난 10일부터 16일 사이 일주일간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수는 302명으로 7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남의 경우 이가운데 고령환자가 77.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 2주간 확산세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학을 맞은 학교의 집단 감염을 통한 지역 사회 전파 가능성을 염두해 방역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모니터링 감시 의료기관을 기존 45개소에서 112개소로 확대하고 오는 10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 김원익 / 전남도 감염병관리과 감염병예방팀장
"마스크 및 진단검사키트 등 방역물품을 선제적으로 배포하여 확산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10월 15일부터 접종 시작하는 코로나19백신, 26만명분을 확보하여.."
방역 당국은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65세 이상,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반드시 예방접종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허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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