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부생수소 공급 계획을 철회하면서 광양시도 수소도시 조성 사업에 대한 전략 수정에 착수했었는데요.
광양시가 최근 새로운 수소도시 조성 전략의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아직 과제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양시는 지난 2022년 수소도시로 지정되면서 전남 제1의 수소도시 육성을 위한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오는 2026년 까지 광양시 전역으로 연결되는 수소 공급 인프라 구축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시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부생 수소 공급 계획의 전면 철회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졌고, 최근 수소도시 조성을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광양시는 수소의 생산 방식에 대해 물에 전기를 가해 수소를 생성하는 수전해 방식으로 최종 선택했습니다.
수전해방식은 수소의 순도가 99.99%이상으로 매우 높고 환경 친화적인 방식입니다.
* 손병권 / 한국종합기술 상무
"선정된 수전해방식은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방식으로서 광양시 친환경 수소도시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이와 함께 수소생산시설의 들어설 입지로 태인동 일원 9800여 ㎡면적을 선정했습니다.
이 곳에 오는 2028년 말까지 계획 용량 연간 350여 톤 생산 규모의 시설을 갖출 계획입니다.
시는 이 곳에서 생산된 수소를 활용해 오는 2030년 까지 수소 충전소 운영, 산업용 에너지원 등으로 폭넓게 활용하면서 수소 도시를 구체적으로 구현할 방침입니다.
광양시 수소도시 조성을 위한 청사진은 제시됐지만 아직 현실적인 과제들도 적진 않습니다.
먼저 광양시가 채택한 수전해 방식이 SMR, 폐플라스틱 가스화 시설에 비해 초기 설비 투자 비용이 높다는 점 입니다.
특히 전기 화학 반응에 기인한 물 분해 방식이다 보니 전기 공급이 필수적인데 경제성을 갖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방안이 필수적입니다.
이와 함께 인접 도시와의 인프라 연계 방안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도 필요합니다.
* 인근중 / 광양시 수소산업팀장
"광양시 단독으로 이 사업을 진행하기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전남도에서 시행하는 광양만권 수소 배관망이라든지 여수 순천 광양이 함께할 수 있는 수소 생산과 활용 분야에 같이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고요."
전남 제1의 수소도시를 준비하고 있는 광양시.
아직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만큼 이번에 제시된 청사진이 기반이 돼 실질적 성과까지 성공적으로 도출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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