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부산] 충전중 아닌데도 열폭주..불안한 배터리 화재

이승엽 기자 입력 2025-09-01 11:11:16 수정 2025-09-01 14:53:12 조회수 121

(앵커)
지난 7월, 2명이 숨진 부산의 아파트 화재는 전기 스쿠터 배터리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스쿠터는 충전 중이 아니었는데도 불이 난 걸로 확인돼, 평소 배터리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산문화방송 이승엽 기자입니다.

(기자)
2명의 목숨을 앗아간 북구 만덕동 아파트 화재.

국과수 감정 결과, 불은 집 안에 있던 전기스쿠터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충전은 하지 않고 있었는데, 배터리 결함이나 관리 부실로 인한 화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전동형 킥보드의 경우 배터리가 아래쪽에 위치해 있다보니, 주행 중 충격에 의한 화재 위험도 높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반복해서 충전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손상이나 과충전시 '열폭주 현상'이 발생해 순식간에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습니다.

특히 더위와 습기에 취약해 충전 중이 아닌 상황에서도 불이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배창범 / 전동형 이동장치 판매점 업주
"저는 비온 그 다음날이 가장 불안한 날이거든요. 비온 다음날은 항상 어김없이 (화재에 취약한) 침수 제품들이 많이 들어와요"

평소 배터리 외관에 손상은 없는지, 부풀진 않았는지 주의 깊게 확인하고 충전, 보관할 땐 고온다습한 장소를 피해야 합니다.

* 류상일 동의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배터리가) 95%정도 충전이 되면 충전기를 분리해놓는게 좋거든요. (불이 날 경우) 현관으로 대부분 대피하기 때문에 현관에서 충전하면 위험성이 더 커지는 경향도 있습니다"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에서도 전기스쿠터 추정 화재로 2명이 숨지는 등, 지난 5년 간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전국에 700건에 달합니다.

MBC뉴스 이승엽입니다.
 

#리튬이온배터리 #배터리화재 #전기스쿠터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