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라남도가 지역 기업의 해외 수출길을 열어주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해외 비즈니스 센터'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바이어들을 진도로 초청해 현장 계약까지 이끌어 냈습니다.
박종호 기자입니다.
(기자)
울금과 김부각, 미역 등 진도를 대표하는 특산품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전남테크노파크가 추진 중인 '해외비즈니스 센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러시아 바이어들을 초청해 수출 상담회가 열린 겁니다.
'해외비즈니스 센터'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라남도가 29개국에 구축한 지역 수출 지원망입니다.
지난해 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문을 연 '진도 푸드' 판매장이 현지에서 호응을 얻으면서 진도 특산품의 수출 확대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러시아가 한국으로 수입의 눈길을 돌리면서 전라남도와 진도군이 틈새를 공약한겁니다.
올해는 러시아에서 식품 바이어 등 10여 명이 직접 진도를 찾았습니다.
특산품 생산 과정을 살피는 것은 물론 진도타워 등 지역 명소도 체험했습니다.
* 세르게이 / 러시아 식품업계 관계자
"저는 항상 이 물건들이 어디에서 생산되는지, 어떤 도시에서 만들었는지 궁금했습니다. 우리는 진도에 방문했는데 아주 마음에 드는 제품을 봤습니다. 그 제품들은 바로 여기서 생산되는 것들이었습니다.
이번 수출상담을 통해 8개 기업이 100만불 상당의 구매 의향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오는 10월에는 진도의 기업들이 러시아로 직접 가서 현지 유통망 입점 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실제 지난해 76만 달러 규모의 구매의향계약서가 체결됐고, 올해 초에는 1,300만 원 상당의 제품이 러시아 수출길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진도군은 이번에 참가한 6개 기업들의 수출인증 취득을 돕고, 추가 판로 확대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 김선주 / 진도군 부군수
"러시아에 진도군 농수산물 제품이 더 많이 수출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진도군은 수출 기업의 수출 인증 취득 등 지속적인 지원으로 진도군의 농수산물 제품이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도록 하겠습니다."
전남테크노파크는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늘리기 위해 러시아 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등으로 수출길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케이팝 데몬헌터스 등의 인기로 한국 문화와 먹거리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더 높아진 지금, 전남 특산품들이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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