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 이틀차,
세계 최고의 궁사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습니다.
경기가 치러진 광주국제양궁장 일대의
응원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주현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일렬로 늘어선 선수들,
과감하게 활시위를 당깁니다.
이내 시원하게 과녁 정중앙에 꽂힙니다.
서로를 격려하고 북돋으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합니다.
"좋아, 나이스. 화이팅."
객석의 응원 열기도 뜨겁습니다.
'슛오프' 순간을 피해 펼쳐진 응원전은
한국 선수단뿐 아니라
치열한 경합 끝에 대회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습니다.
"하나, 둘, 셋, 넷!"
"텐(10점)!, 텐(10점)!"
비교적 정숙한 스포츠라,
관람, '톤 앤 매너'를 지키면서도,
선수들의 활약에
기쁨을 숨길 수가 없습니다.
* 강현순 / 광주 화정동
"(광주)양궁이 세계적으로 유명하잖아요, 우리나라에서. 광주 화이팅입니다. 양궁 화이팅입니다."
* 손창환 / 광주 주월동
"(광주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고 하니, 안 와볼 수가 없습니다. 이 박수 소리가 집까지 들렸습니다."
선수들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인
가족들도 떨리는 마음으로 응원을 보냅니다.
* 엄정미·최종호 / 양궁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 최은규 부모
"믿고, 맡기는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관객들은 적수 없는 한국 양궁의 위상이
광주에서 또 한 번 입증되기를 바랐습니다.
* 강경희 정순금 / 광주 화정동
"안산 선수랑 기보배 선수랑 (광주 출신 선수들) 최고죠. 너무 좋아요. 신나요."
서하율/ 광주 신창동
"양궁 처음보러 왔는데, 우리나라 선수들이 너무너무 잘해서 응원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양궁이 정식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40년 가까이 세계 최고를 지켜낼 수 있었던 건
오직 실력으로만 승부하는 시스템 덕분입니다.
* 세이렌 아이딘 / 튀르키예
"저는 그들(한국 대표팀)의 훈련 시스템을 자세히 모르지만, 그들이 매우 열심히 그리고 매우 규율 있게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관람 환경은 아쉬웠습니다.
장비 정비와 폭염·폭우로부터
선수들을 보고한다며 설치한 대형 텐트가
관객 시야를 방해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첫 메달의 주인공은
내일(7)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컴파운드 경기에서 결정됩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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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