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표적 의료 취약지인 전남에서는
공중보건의 수도 해마다
가파르게 줄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역 의료기관과 교육당국이 함께
학생들에게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의료 위기 극복의 실마리를 찾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교복을 입은 중학생들이
병원 초음파실에 모였습니다.
심장내과 전문의의 설명에 귀를 기울입니다.
* 김순길/목포시의료원 심장내과 전문의
"혈류를 돌고 난 다음에 좌심실로 들어오는데 좌심실로 들어오면 심장이 수축하잖아요.."
전남을 대표하는 공공 의료기관에서
임상병리와 재활치료 등 다양한
의료 직무 현장을 지켜보는 학생들.
* 김윤정/목포시의료원 간호팀장
"제 몸에 감염이 있으면 그 균이 밖으로 나가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그 균을 나가지 못하게.."
목포교육지원청과 목포시의료원이 협력해
의료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직무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메디트립' 프로그램입니다.
의료인을 꿈꾸는 학생들은
병원 속 다양한 역할을 지켜보며
자신의 미래 직업관을 다졌습니다.
* 이세령/목포영화중학교 3학년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모습에 멋있고 훌륭해서 그거에 대해 본받고 의사가 되고 싶은.."
반투명] 8년 전에 비해
공중보건의 배치 수가 절반 가까이
줄었을 만큼 심각한 의료 인력난을
겪고 있는 전남.
반투명] 올해 보건복지부가
전남의 보건소를 대상으로 시행한
'시니어 의사 활용 사업'도
지역 의사 모집이 미달돼 아예
예산 지원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이같은 지역 의료 위기 속에
학생 진로 체험은 단순한 직업 교육을 넘어
지역의 미래 의료 인재를 키우는
소중한 첫걸음이 되고 있습니다.
* 임정우/목포애향중학교 3학년
"수도권만 (의사를)보충하지 말고 전국적으로 의사 수를 많이 증원해서 약간 의료 체계가 비슷하게끔 많이 발전을 해야할 것 같아요."
* 김동민/목포시의료원 내과 진료부장
"현재 많은 지역 의료가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그래도 아무쪼록 저희 지역에서 많은 경험을 해 본 친구들이 저희 지역에 와서 나중에 좋은 의료인이 돼서 봉사할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 의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공공의료기관과 교육당국,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에게 진로와 직업체험
기회를 지속 제공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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