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찾아가는 왕진버스'.."효자가 따로 없네"

김영창 기자 입력 2025-09-08 14:55:35 수정 2025-09-08 21:05:07 조회수 107

(앵커)
의료 시설이 취약한 농촌 마을을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왕진 버스'가 운영된 지 올해로 2년째를 맞았는데요.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담양군의 한 체육관. 아침 일찍부터 어르신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무더위 속, 긴 줄에도 어르신들의 얼굴엔 반가움과 설렘이 가득합니다.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왕진버스'가 1년만에 담양군의 한 마을을 다시 찾은겁니다.

-오늘 제일 불편한 데가 어디예요?
-어깨. 어깨가 그냥 아파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농촌 왕진버스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 지자체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외과와 내과, 치과 등 전문의들이 직접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현장에선 약도 처방합니다.

한쪽에선 어르신들이 침을 맞고 있습니다.

마치 종합병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합니다.

의료 시설이 취약한 농촌 어르신들에겐 왕진버스는 효자나 다름없습니다.

*고만금 / 담양군 무정면
"돈이 없으니 이런데 오면 좋죠. 아들한테 돈 주라고 말도 못하고"

* 설영임 / 담양군 무정면
"몸이야 다 불편하죠. 안 아픈 데가 없죠. 멀리 안 나가고 여기서 진료받으니까 좋아요."

작년부터 전남 일선 시군에서 운영되고 있는 왕진버스에는 1만 5천명이 다녀갔습니다.

* 장희경 /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어른들께서 원하시는 따뜻함. 그리고 통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어른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다양한 서비스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왕진버스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농협과 지자체는 왕진 버스 운영 횟수를 지금보다 더 늘릴 계획입니다.

* 나승수 / 담양 무정농협 조합장
"앞으로 담양 관내의 여러 농협이 1년에 한 번씩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늘려갔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농촌 곳곳을 찾아가는 왕진버스가 지역 주민 건강 증진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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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김영창 seo@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스포츠 전남8개시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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