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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핵심' 이기훈, 목포에 은신하다 체포

안준호 기자 입력 2025-09-11 16:58:30 수정 2025-09-11 18:54:18 조회수 149

(앵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 이기훈 씨가 어제(10) 목포에서 체포됐습니다.

구속의 갈림길에서 도주해 잠적한 지 두 달여 만인데, 지난 달 초부터 목포에 머물러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인 등 자취생들이 주로 거주하는 목포의 한 빌라 밀집지역.

김건희 특검팀으로부터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핵심인물로 지목된 뒤 도주했던 이기훈 씨가 어제(10) 오후 6시쯤 이곳에서 체포됐습니다.

지난 7월 17일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 채 잠적한 이후 가평과 울진, 충남, 하동 등 팬션을 전전해온 이 씨.

지난달 초부터 이곳 빌라에 단기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머물러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건물은 안팎에 CCTV가 설치돼있지 않고, 평소 임차인들의 퇴실과 입실 주기가 빨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이곳 빌라 건물의 3층에서 특검팀을 피해 은신을 이어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근 주민
"(전부터 잠복하는)차도 두 대가 이렇게 있고..(이 씨의 낌새)그런 건 전혀 못느꼈어요."

휴대전화 5대와 데이터 에그 8대, 데이터 전용 유심 7개를 사용하며 특검팀의 추적을 피해온 이 씨.

특검팀은 이 씨의 도피를 도운 주요 조력자 8명을 파악해 모두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체포 이후 특검 사무실로 호송된 이씨는 곧바로 서울구치소에 구금됐습니다.

* 이기훈/삼부토건 부회장
"(처벌 두려워서 도망가신 겁니까?)...(밀항하려 하신 겁니까?)..."

이 씨는 지난 2023년 5월부터 9월까지 우크라이나 재건 특수를 알리는 방법 등으로 삼부토건 주가를 조작해 수백억 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웰바이오텍의 주가도 유사한 방식으로 조정됐다고 보고 그 연결고리를 이 씨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주가조작 의혹 전반에 김건희 씨가 연루되어 있는지 파악하는 한편 이 씨가 밀항을 시도하려 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이기훈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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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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