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중하강체험시설, 섬진강 별빛 스카이의 민간 위탁사가 누적되는 적자를 이유로 운영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광양시가 새로운 위탁사 선정을 위한 절차를 추진하면서 위탁료 80%를 파격 인하해 새로운 위탁사를 모집할 계획이었는데 의회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해 12월 본격 운영에 들어간 광양지역 최초의 체험형 관광시설, 섬진강 별빛스카이입니다.
섬진강 별빛 스카이의 위탁 운영사는 지난 6월 누적되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운영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운영 7개월 여 동안의 누적 적자 규모만 2억 7천 여 만원에 이른다는 겁니다.
민간 위탁사의 운영 포기 선언으로 광양시는 새로운 민간 위탁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의회에도 새로운 위탁사 선정의 기준이 될 민간 위탁 동의안을 상정했는데, 민간 위탁사에 대해 파격적으로 위탁료를 인하하는 안이 핵심입니다
* 허영호 / 광양시 명소기획팀장
"(위탁 운영사가) 올해 6월까지 운영한 자료를 기초자료로 바탕으로 해서 다시 위탁료를 재산정했습니다. 위탁료가 연간 3100만원으로 해서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의회는 광양시가 상정한 민간위탁동의안을 상임위 심사 단계에서 부동의 처리했습니다.
위탁료를 파격적으로 낮춘다고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적자 구조의 개선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겁니다.
지난 7개월 여의 매출 구조로 분석해 봤을 때 위탁료를 낮춰도, 운영 적자 규모가 여전히 연간 1억 여원을 웃돌 것이라는 겁니다.
이와 함께 위탁료의 근거가 되는 원가 산정을 맡은 용역사에 대한 신뢰도도 낮다고 주장합니다.
* 백성호 / 광양시의원
"같은 업체가 용역을 했는데 고무줄 원가 상정한 것도 아니고 2천만원 들여서 원가 산정한 금액에는 1년에 1억3800만원 정도 사용료를 받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번에 다시 재원가 상정한 것은 1년에 3200만원이라고 해서 차이가 너무 많이 납니다."
69억원이라는 적잖은 혈세를 투입해 광양시가 지역 핵심 관광콘텐츠로 조성한 체험형 관광 시설 '섬진강별빛스카이'
기대와는 달리 초라한 운영 실적에 위탁 업체가 운영 포기를 선언하고 새롭게 마련한 개선안마저 의회에 가로 막히면서 시는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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