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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경마공원 유치 나선다"

김영창 기자 입력 2025-09-10 17:00:38 수정 2025-09-14 18:43:39 조회수 468

(앵커)
담양군이 전북 순창군과 손을 잡고 호남지역 최초로 경마공원 유치에 나섰습니다.

담양에는 말 관련 체험시설을 순창에는 경마장을 조성하겠다는 건데요.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걸로 기대되지만, 사행성 논란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산줄기를 경계로 불과 600미터 정도밖에 안 떨어져 있는 담양군과 순창군.

이 산 일대를 중심으로 두개의 군이 경마공원 유치에 뛰어들었습니다.

총 부지 390만 제곱미터에 담양에는 승마장과 목장 등 체험 시설을, 순창에는 경마장 등 종합 시설을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 과천 경마장의 택지 개발사업으로 경마공원 이전이 불가피해졌고, 새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논의도 본격화 되면서 한국마사회가 이전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마공원을 유치하면 6천 500개의 일자리와 매년 1천 억원의 지방세 수입 효과 등이 기대됩니다.

특히 경마장에서 나오는 이익금은 담양군과 순창군이 절반씩 나눠갖기로 했습니다.

현재 서울과 제주, 부산, 영천 등 4개 지역에 경마공원이 조성돼 있습니다.

* 임형숙 / 담양군 투자유치단
"인구 소멸지역인 순창이나 우리 군이 지역 활성화가 될 것 같고 그것으로 인해서 젊은이들이 유입되고 그런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행성 논란에 따른 반대 여론과 생태도시 이미지 훼손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또 김제와 남원 등 타 지역에서도 경마공원 유치에 뛰어들면서 지자체간의 경쟁도 치열할 걸로 전망됩니다.

* 순창군 관계자(음성변조)
"(사행성을) 예방하거나 그거에 대해서 좀 대비하는 정책을 준비하자 이런 아이디어는 얘기할 수 있는데, 지금 (경마장 유치)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도 지금 예측하기도 어려운 단계여서.."

때문에 담양군과 순창군은 호남상생협력사업이라는 명분아래 정부와 정치권에 유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두 지역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경마공원 부지 확정은 빠르면 내년 말쯤 결정 됩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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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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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스포츠 전남8개시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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