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수시는 최근 불친절과 위생 논란으로 뭇매를 맞았습니다.
관광 도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대대적인 위생, 친절 점검에 이어 혼밥 식당 지정 등 이미지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여수의 대표 먹거리, 게장정식입니다.
게장거리가 따로 있을 정도로 많은 식당이 있지만 대부분 2인 이상이어야 주문이 가능합니다.
갈치조림과 서대회무침도 마찬가지.
게장만큼 유명하지만 혼자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메뉴입니다.
지역 대표 먹거리를 중심으로 여수시가 혼밥 식당 양성에 나섰습니다.
혼밥 식당 지정과 1인 식탁 보급을 통해 홀로 온 여행객이 편리하게 식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입니다.
"1인 게장정식을 파는 식당입니다. 혼자 와도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모두 맛볼 수 있습니다."
* 한욱재/식당 운영
"주말에는 (1인 손님) 20팀 정도가 편하게 오셔서 식사를 하셨습니다. 1인 메뉴가 된다 해가지고 오셔가지고 저희도 이런 반응이 훨씬 좋죠."
불친절 응대와 잔반 재사용 등 잇단 논란으로 질타를 받은 여수시가 관광 도시 이미지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지역 음식점 3천8백여 곳을 대상으로 친절·위생 집중 점검을 실시했고, 미흡한 사항이 확인된 곳은 재점검을 통해 과태료 처분을 내렸습니다.
중점 관리 등급제를 도입해 불친절하거나 위생이 불량한 업소는 더 염격히 관리할 방침입니다.
또 혼밥 식당처럼 개선 성과가 있거나 우수 업소에는 각종 혜택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 이수남/여수시 식품위생과장
"찾아가는 친절, 위생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좀 더 현장에 가서 업주분들과 소통을 하면서 조금 부족한 부분들은 채워 나가려고 하고 있고요."
내년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있는 여수시가 자정 노력을 통해 1천만 관광도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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