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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 통폐합설 무성...결과는 안갯속

문형철 기자 입력 2025-09-10 15:40:27 수정 2025-09-14 22:55:22 조회수 219

(앵커)
석유화학산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수산단 기업들간의 '빅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초기 단계인데다 복잡한 지분 구조 등으로 인해 설비 통합이나 매각이 확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구조 개편의 핵심은 나프타 분해 시설, 이른바 NCC 설비 감축이었습니다.

* 구윤철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달 20일) 
"최대 370만t 규모의 설비 감축을 목표로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재편 계획을..."

정부 방침이 나온 지 20여 일이 지난 현재 NCC 설비를 갖춘 여수산단 주요 기업들의 빅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 2위와 3위의 롯데케미칼과 여천NCC 간에는 설비 통합 전망이 나왔고, LG화학은 NCC 공장을 GS칼텍스에 매각한 뒤 합작법인을 설립해 공동 운영하는 방안을 GS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결론이 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여천NCC의 경우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각각 절반씩 지분을 갖고 있어 이해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GS칼텍스 역시 내부적으로 NCC설비 인수를 결정한다 해도 지분의 50%를 보유한 미국 쉐브론사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설비 통폐합 안에 대해 업체 간에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석유화학업계 관계자
"아직까지는 피해 가려는 노력도 하는 것 같고...10월 되면 정부가 비공식적으로라도 개입을 하지 않겠느냐..."

한편, 석유화학산업의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는 올해 초 1톤당 158달러에서 최근 210달러대까지 상승했습니다.

다만, 손익분기점인 250달러에서 300달러를 여전히 밑돌면서 의미 있는 수익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NCC #여수산단 #석유화학산업 #체질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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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철
문형철 mhcmbc@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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