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양의 유일한 국보 중흥산성 쌍사자석등의 귀환을 위한 지역 내 활동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용역을 통한 역사 고증 절차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쌍사자석등을 처음 세웠던 사찰의 이름을 찾기 위한 발굴 조사도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일신라 말기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국보 103호 쌍사자석등입니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 의해 중흥산성에서 옛 전남지사 관사로 옮겨진 뒤 덕수궁, 경복궁 등지를 거쳐 현재 광주박물관에 소장 전시되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는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석등을 제자리로 반환받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측에 시민 5만명의 염원을 담은 서명을 전달하는 등 범 시민 운동을 전개해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의 원위치를 학술적으로 고증하기 위한 용역도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 엄기표 단국대학교 교수
"명확한 근거 자료가 학술적으로 검토가 된 적은 없었거든요. 이번 기회에 그러한 근거 자료들이 사료와 사진 등 다양한 자료들이 학술적으로 검토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쌍사자 석등의 지역 반환까지는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쌍사자 석등이 있던 자리가 절터인 것 까진 확인됐지만 고문헌 등 사료를 통해 구체적인 사찰 명을 고증해내진 못한 겁니다.
광양시는 사찰명, 석탑, 석등의 공간적 관계 등을 더욱 구체적으로 고증하기 위한 발굴 조사에도 조만간 착수할 계획입니다.
* 정인화 / 광양시장
"발굴조사가 완료가 되면 거기에서 단초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희망을 갖고 기대를 갖고 지금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는 보존·관리 환경 조성 계획까지 수립한 뒤 내년 이후 쯤 국가유산청과 협의 절차를 거쳐 쌍사자석등에 대한 반환 요청을 할 계획입니다.
* 최상종 / 광양시 국가유산팀장
"내년에 저희가 순리대로 간다면 발굴조사가 완료되고 그 결과를 가지고 저희들이 협의를 해야 할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구체적인 시점을 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광양의 유일한 국보 중흥 쌍사자석등의 귀환을 위한 지역 사회의 노력이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광양시 #광양쌍사자석등 #역사고증 #쌍사자석등 #발굴조사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출입처 : 순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