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타운홀 미팅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정부가 주관하겠다고 밝힌 지 석 달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주도하는 6자 TF는 아직까지 공식 회의 한 번 열지 못했습니다.
실무 협의도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취임 3주 만에 광주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풀리지 않는 핵심적인 이유가 자치단체 간 불신 때문이라고 봤습니다.
* 이재명 대통령
"불신이라고 하는 게 있으니까 국가 단위에서 제가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정부에서 이걸 주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자리에서 정부부처와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6자 협의체 구성을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두 달 반이 지나가도록 대통령실이 주도하는 6자 TF는 회의 한 번 열지 못했습니다.
실무 협의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무안군이 후보지 공모부터 다시 하자고 주장하더니 이제는 선결 조건들을 내세우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가 다시 답보 상태에 빠지자 강기정 광주시장은 대통령실의 역할을 요청했습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의견 수렴도 충분히 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제는 TF 정식 회의를 소집해 줄 것을 저는 부탁드리고요."
타운홀 미팅에서 김산 무안군수도 공항 통합에 암묵적으로 합의한 것 아니었냐며 태도 변화를 우회적으로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국무총리실이 주관하는 범정부 협의체에서 해법을 찾지 못한 공항 통합 문제,
대통령실이 나선 이 정부에서도 풀지 못한다면 서남권 거점 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는 꼴이 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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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