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차례상 비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과일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했습니다.
채소 가격도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올해 차례상 부담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 광주의 한 도매시장.
산더미처럼 쌓인 과일 앞에서 상인들의 치열한 눈치 싸움이 전개됩니다.
과일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본 뒤 원하는 가격에 낙찰받은 과일은 판매를 위해 곧바로 옮겨집니다.
올해는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상인들의 마음도 지난해보다는 편해졌습니다.
* 양준혁/두레청과
"조금 안정적인 시세로 가야 소비자들이 선물하고 판매하고, 저희들도 판매하는 입장에서 조금 수월한 면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명절 제수용으로 쓰이는 배와 사과의 하락세가 두드러집니다.
배는 3만원 초반대에 경락가가 형성되면서 지난해보다 10% 이상 하락했고, 3만원 후반대의 가격을 보이고 있는 사과는 지난해보다 15% 이상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물량이 풍부해진 샤인머스켓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폭염과 폭우로 과일 작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데다 물량도 풍부해 가격 안정세는 추석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김종민 본부장/두레청과
"풍년은 아니지만 그래도 작년에 비해서는 좀 안정적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올해는 좀..작년보다는 15~20%정도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채소 가격의 안정세도 추석까지 이어져 올해는 차례 비용이 지난해보다 하락해 4년만에 20만 원대로 돌아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 김종희/소비자
"싸고 맛있고, 돈이 아무튼 우리는 돈이 좀 적게 들어야 좋아요..우리는 경제적으로 물라가 너무 비싸다 했는데..생각보다는 괜찮아요"
정부도 물가 안정을 위해 사과와 배, 한우 등 15대 성수품 15만 8천톤을 추석 전까지 시중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또,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지원도 추진되면서 추석까지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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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