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릉시의 가뭄 해소를 위해 도암댐 도수관로 물이 20일쯤부터 시험 방류를 거쳐 공급됩니다.
수질검증위원회를 꾸린 강릉시는 방류를 시작한 뒤라도 수질 문제가 확인되면 즉시 방류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MBC강원영동 배연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두 개의 문이 있는 대형 배수터널
남대천 상류에 설치된 배수터널에 작업자들이 오가며 점검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암댐 도수관로 물 시험 방류를 위한 최종 준비 작업입니다.
"20일쯤 시험 방류를 시작하게 되면
오봉저수지를 지나 설치된 배수터널을 통해 도암댐 도수관로의 물이 흘러나오게 됩니다."
강릉시는 전문가와 시민들로 구성된 수질검증위원회를 꾸려 도암댐 도수관로 물의 수질을 지속적으로 살필 계획입니다.
현재 환경부의 8개 항목에 대한 수질 검사 결과 생활용수 활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릉시가 추가적으로 벌인 30개 항목의 수질 검사 결과 불소와 망간 등이 일부 포함돼 있지만 정수를 통해 제거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수질검증위원들은 24년 전 수질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윤도현/강원영동생명의숲 사무국장
"도수관로 안에 내부적인 상황들 아까 뭐 어떤 식으로 수집한다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내부적 상황을 수중 촬영이라든가. 과학적인 어떤 검증이나 이런 것이"
강릉시는 수질 검사를 지속하는 한편 방류를 시작한 이후라도 생활용수로서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즉각 방류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김홍규/강릉시장
"검증위원회에서 우리가 받는 물로 적절치 않다라고 판단되면 바로 중단할 겁니다."
한편 도수관로의 물을 하루 만 톤 방류하면 그만큼 다시 채워지기 때문에 수질에 문제가 없는 이상 가뭄이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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