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립정원문화원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정문 문화 확산과 관련 사업 육성을 목표로 만들어진 국립정원문화원이 최근 담양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가오픈 기간에만 6만 5천명이 다녀갈 정도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에게 익숙한 로즈마리와 라벤더 그리고 조금은 낯설은 체리세이지까지..
각종 허브가 온실을 가득 채웠습니다.
온실 밖에는 이름부터 정감 넘치는 쑥부쟁이와 봄부채, 능소화 등 우리나라 식물로만 꾸며진 정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 김연순/광주시 서구 농성동
"삭막한 현재를 살아가면서 정서적으로 포근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분위기가 조성된 곳이 아닐까 이곳이.."
한 켠에서는 수업이 한창입니다.
인근 식당에서 그릇으로 사용되는 대통을 가지고 와 마사토, 흙을 채우며 대나무 화분을 만들고 있는 겁니다.
식사도 하고 다육 식물 화분도 만들고 일석 이조입니다.
* 김자선/경상도 진주시
"재미도 있고 그다음에 또 신기하기도 하고 제가 만든 걸 또 직접 이렇게 소장할 수 있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밥 먹은 것도 이렇게 허투루 쓰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다양한 식물 관람과 체험까지 할 수 있는 이곳은 지난 18일 개원한 국립정원문화원입니다.
축구장 10개 크기 너비에 조성된 국립정원문화원은 생활정원지구와 문화정원지구 K가든지구 등 4개지구 15개 주제 정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생활정원지구에선 베란다와 텃밭에서 키우는 식물들을 볼 수 있고, K가든지구에선 다채로운 한국 정원을 볼 수 있는 등 각 지구별로 각각의 주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국립정원문화원에선 정원과 관련한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정원 설계와 식물 재배 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남수환/국립정원문화원 정원문화실장
"일반 시민들이 식물에 대해서 궁금하시면 식물에 관련된 교육도 하실 수 있고 아니면 일자리까지 연계해서 정원에 관련된 나는 일을 하고 싶다 그러면 그런 분들을 위한 전문 교육까지 마련돼 있습니다."
지난 5달의 가오픈 기간 동안 6만 5천명의 시민이 찾은 국립정원문화원.
이제 담양에서 대한민국 정원의 미래가 열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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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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