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전국적으로 초등생 유괴 시도가 잇따르면서 학부모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요.
경찰이 등하교 시간 학교 주변을 순찰하는 등 방범활동 강화에 나섰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한 초등학교 인근.
차량에 탄 20대 남성들이 집에 데려다주겠다면서 말을 걸자, 놀란 아이들이 도망갑니다.
지난 8일에는 경기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10대 남성 고교생이 귀가하던 여성 초등생 입을 막고 끌고 가려다 체포됐습니다.
미성년자 유인 발생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현재까지 240건을 넘어섰습니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경찰이 특별방범활동에 나섰습니다.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아이들이 등교하는 1시간 동안 학교 주변을 집중 순찰하는 겁니다.
* 최종배/무안경찰서 남악지구대 순찰팀장
"학교 주변 거점 순찰하고 있고요. 그리고 CCTV 등 범죄 예방 시설물 안전 점검도 하고요. 또 교통 안전 활동도 병행해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렇듯 등교 시간은 물론 하교 시간에도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학교 앞을 지킵니다."
* 박향숙/무안군 일로읍
"유괴도 하고 고등학생이 애들 납치도 하고 그래가지고 많이 걱정됐는데 이렇게 경찰에서도 나오셔가지고 이렇게 지켜주시고 하니까 너무 안심이 되더라고요."
방과후학교나 돌봄교실 등 취약시간대 안전 활동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 남지율 황미연/무안군 일로읍
"경찰이 우리 지켜주니까 좋아요."
"하교는 학년별로, 방과후 시간별로 다르니까 그때가 제일 더 위험할 것 같아요. 아이들의 하교 시간이 좀 더 안전했으면 좋겠어요."
학교에서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처 요령을 알리는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정빛나/무안행복초등학교 교사
"외출할 때 부모님께 꼭 허락받고 약속받기, 약속하고 나가기, 연락 계속 주고받는 거 이런 거, 낯선 사람 따라가지 않기 등등 지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음 달까지 전남 도내 모든 초등학교 424곳에 순찰 인력을 배치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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