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흥에서는 최근 해상풍력 사업이 뜨거운 관심사인데요.
해상풍력을 둘러싸고 찬반 갈등이 불거지면서 지자체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고흥군 영남면사무소입니다.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공공주도 해상풍력 설명회가 한창입니다.
"고흥군은 포두면을 시작으로 16개 읍면을 돌아가며 공공주도 해상풍력 주민설명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업 개요와 주민 이익공유 등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 주민(음성변조)
"다 신재생에너지, 재생에너지 하잖아요. 이재명 대통령님도 신재생에너지를 계속 말씀하시고 그래서 관심은 있잖아요."
하지만 해상풍력 사업을 두고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해양생태계와 어업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어민들은 지난 6월, 반대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고흥군이 주민설명회를 통한 갈등 해소에 나선 것도 이 때문입니다.
고흥군은 지속적인 어업 활동 보장과 정당한 보상, 어업소득 보전 등 3대 원칙을 반드시 지키고, 김 양식장이 있는 민간 해상풍력 단지는 공공개발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 류상찬/고흥군 해상풍력팀장
"이 사업은 군민과 어민 중심으로 진행돼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역과 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해상풍력 반대대책위도 한발 물러섰습니다.
오는 23일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있지만 어민의 의견이 반영된다면 고흥군이 제안한 공존대책위원회에도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고흥에는 현재 총 4G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민간과 공공주도가 각각 2GW입니다.
해상풍력 주민설명회는 다음 달까지 이어집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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