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는 없어선 안 될 지역 산업의 주역은 바로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입니다.
이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화합의 축제와 처우 개선 관련 포럼 등 이주노동자 관련 다채로운 행사들이 주말 사이 이어졌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통 혼례 한복을 차려입은 네팔인 이주노동자 부부.
꽃가마 속 연지곤지를 찍은 아내를 보는 남편의 눈에 꿀이 떨어집니다.
* 마가루 유바라지/네팔 이주노동자
"한국 전통 치마저고리 입을 때는 기분이 제일 좋고..사랑합니다 여보."
대불산단의 내・외국인 노동자들을 위로하는 '어울림 한마당 축제'가 열렸습니다.
* 우승희/영암군수
"이주민들도 함께 가족을 꾸리고 또 우리 지역에서는 안전하고 그런 지역을 함께 만들어내도록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역 산업에 공헌한 유공자 표창과 국가 별 미식 부스 등 다국적 이주민들의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 투 도/베트남 이주노동자
"회사에서 우수사원 (상)받았어요..엄마 아빠 고향에서 알면 진짜..행복해요."
* 리퍼트/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
"일 할 때도 우리가 너무 편해요..돈도 많이 줘요, 방글라데시에서 일 할 때는 돈 조금만 줘요."
이주·계절노동자의 처우와 제도 개선을 위한 '다어울림 포럼'도 마련됐습니다.
계절노동자 제도의 허점을 교묘히 이용하는 민간 브로커의 개입과 권익 보호 미비점 등 허술한 정부 정책이 강하게 비판받았습니다.
* 고기복/모두를위한이주인권센터 대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인신매매와 다를 바 없는 (계절노동자)피해자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그런 면에서 운영부서인 법무부가 정신 좀 차려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규홍/이민정책연구원 부원장
"비자 받는 단계부터 입국, 체류, 출국할 때까지 어떨게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을 보호할 것이며 그런 건 세부적인 디테일한 내용을 지침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포럼에 참석한 법무부는 내년도엔 관련 예산 반영이 안됐다면서도 인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지역 조선 산업과 농어업 등 일터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인력이 된 이주노동자들.
이 날 열린 다문화 가요제에서는 일하며 깨우친 한국어로 고향을 그리는 노래들이 울려퍼졌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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