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수갑 국회의원인 주철현 의원이 내년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원조 친명'임을 강조한 주 의원은 지역 갈등을 막기 위해 서부권의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선거를 여덟 달 앞두고 일찌감치 기자회견에 나선 주철현 의원은 전남의 인구 감소 문제 등을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와 제대로 통하는 사람이 지역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동부권의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의 정상화를 이뤄내고, 해상풍력과 영농형 태양광을 집중 육성해 전남을 재생에너지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미래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육성, 여수광양항의 에너지 거점항만 구축 등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주철현 / 국회의원
"압도적 지원을 이끌어내서 성장하는 전남, 희망찬 전남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민주당 전남도지사 경선 주자로는 김영록 현 지사와 이개호, 신정훈, 서삼석 등 3선 이상의 중진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주철현 의원은 다른 후보군과의 차별점으로 '원조 친명'임을 내세웠고, 특히, 지금 전남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유력 주자 중 한 명인 김영록 지사를 견제하기도 했습니다.
* 주철현 / 국회의원
"소멸해가는 전남, 어떻게 살릴 건지 근본적인 해법을 지난 8년간 제시하지 못 했습니다."
전체 유권자의 40% 가까이가 여수와 순천, 광양에 몰려있지만, 서부권의 정치적 입지가 상대적으로 견고해 동부권에서는 20년 넘게 도지사를 배출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주 의원은 지역간 갈등을 막기 위해 서부권의 결단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주철현 / 국회의원
"이번에도 서부권에서 지사가 되면 동부권 주민들의 소외 의식이라든지 피해 의식이 심해질 거예요. (서부권 주민들이) 대승적인 결단을 하는 것도 좋은 방안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출마 선언으로 도지사 선거전이 사실상 막을 올리면서 후보군에 속한 다른 인사들의 물밑 행보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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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여수시, 여수상공회의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