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대목을 맞아 전남도 각 시·군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지역 특산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복잡한 유통 구조를 줄여 가격을 낮춘 데다가, 명절 할인 행사까지 진행하는데요.
지역 업체는 판로가 늘어서 좋고,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품질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0년 가까이 홍어 판매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박연지 씨.
적절한 온도와 기간 등 그간의 노하우를 담아, 홍어를 정성스레 숙성시킵니다.
추석 대목을 기다리는 지역 특산품입니다.
* 박연지 / 나주 홍어 판매업체 사장
“물 빠짐은 어느 정도 됐는가. 숙성 정도는 어느 정도 됐는가….”
이 홍어의 약 10%는 나주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나주몰'에서 판매됩니다.
* 박연지 / 나주 홍어 판매업체 사장
“(나주몰이) 도움이 되죠, 많이. 저희도 할인이 들어갔고, 또 나주몰 자체에서도 할인이 들어갔고, 조금 더 많이 저렴할 거예요.”
이밖에도 나주몰에서는 배와 배즙, 사과, 꿀 등 각종 지역 상품을 할인 판매합니다.
오는 26일까지 전 품목 20% 할인 특판전이 열리고, 1인 최대 12만 원 할인 등 혜택을 받게 됩니다.
화순군의 온라인 쇼핑몰, '화순팜'도 샤인머스캣과 각종 한약재 등 지역 상품을 20% 저렴하게 팔고 있습니다.
곡성몰은 멜론과 꿀 등 지역 소규모 농가 약 120곳의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합니다.
시·군 온라인 쇼핑몰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를 요구하고, 할인 쿠폰 등 소비자 유인책을 지원해, 농가에게는 이득입니다.
소비자들도 찾는 이유가 있습니다.
* 한병호 나주시 농식품마케팅팀장
"소비자들은 복잡한 유통구조에 포함되는 그런 금액을 다 제외하고 순수한, 농가에서 제시한 금액으로 상품을 얻을 수 있는 거죠."
지난해 매출의 경우 나주몰은 11억 원, 화순팜 37억 원, 곡성몰 10억 원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시·군 예산에 의존하고 있어, 지속적인 홍보로 안정적인 소비자층을 확보하는 등 경쟁력 강화가 과제로 남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온라인쇼핑몰 #지역특산품 #추석맞이 #특가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더 따뜻하게 더 날카롭게"
